어시스텍은 사업 첫 해인 2006년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직 연구개발이 주를 이루고 제품 매출이 적은 탓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알찬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과는 연관 없는 졸업생들의 취업,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학교기업에 필요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류대현(정보통신공학) 어시스텍 사장은 "학교기업 특성상 매출보다는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뤄지냐가 관건이다. 어시스텍은 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어시스텍에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한 학생들에 대한 기업들의 스카우트가 활발하다. 의료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기업 출신으로 올해 2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세영 씨는 현재 의료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인피니트'의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학교기업에서의 프로젝트 경험이 입사에 큰 경력으로 작용했다. 일반 수업에서는 힘든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한 것이 회사에 어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 그리고 미흡하나마 사회생활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기업은 매력적이다"며 후배들이 학교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어시스텍의 매출은 장애인용 생체마우스 '아이코마우스(Eyecomouse)', 성대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전자인공후두기 '부루톤(Blueton)' 등의 제품과 기업의 연구용역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부루톤'은 성대 장애자를 위한 전자음성발생기로 기도를 진동시켜 음을 발생하는 장치. 현재 이 기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도 높아 저소득층 장애자에게는 큰 부담이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생체마우스 '아이코마우스'는 어시스텍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제품군 중 하나. 이 마우스는 사용자가 코의 움직임으로 위치를 이동하고 눈의 깜박임이 클릭 기능을 하는 구조로 처음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눈이 작고 검은색이어서 오작동이 자주 발생했다. 때문에 어시스텍은 눈의 깜박임 대신 한 곳을 계속 보고 있으면 클릭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어시스텍은 마우스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테스트를 해줄 장애인을 지역에서 찾고 있는 중이며 개발이 끝나는 대로 장애인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출의 대부분은 기업과의 공동개발과 연구용역에서 나온다. 요양원관리시스템, 전동휠체어, 재활센터관리시스템 같은 유비쿼터스 기반의 헬스케어 부문에서 기업과의 공동연구나 연구용역을 수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시스텍은 2006∼2007년 2년 동안 교육부에서 지원받은 6억원과 학교 차원의 투자비 3억원을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어시스텍은 장애인, 노약자 같이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기술의 값싸고 편리한 사용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계속 펼쳐 보일 것이다. 이와 함께 음성, 표정, 동작을 인지하는 유비쿼터스 지향의 IT기기 개발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