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전문대학의 생존 전략은?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춘계세미나 개최
미충원율은 증가하고, 4년제 대학과의 차별성이 점점 사라져 진퇴양난에 빠진 전문대학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회장 정훈 대경대학)가 지난 18·19일 개최한 춘계세미나에서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과 충원율을 보이고 있는 전문대학의 성공 사례를 분석, 5가지 성공 요인을 공개했다.

류지성 수석연구원이 밝힌 성공 요인은 시장지향적 전략 선택과 남다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요 분야의 학과를 선별적으로 공략 △과감한 구조조정 △입학시장 개척 △수요 지향적 교육프로그램 운영 △취업기획 확대 등을 꼽았다.

우선, 비교 우위가 있는 영역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학과를 끊임없이 계발하고, 4년제 대학과는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한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나아가 대학간 통합을 시도한다.

입학자원을 4년제 대학으로 빼앗기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학생모집으로 입학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관건. 고교 졸업후 2년 이상 경력을 쌓으면 ‘정원외’로 선발하고, 시간제 등록 학생을 모집한다. 전국 23개 국가산업단지 내에 출장 전문대학 과정을 만들고, 산업체의 위탁교육이나 사내대학 시장에 진출해 입학자원을 확보한다.

산업인력양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주문맞춤형·지역말착형·현장중심형 교육은 물론, 졸업생 리콜 교육, 취업과 현장능력 개발을 위한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지방의 경우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전문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산학연계를 활성화해야 한다.

류 수석연구원은 “산업구조의 전환으로 기능 위주의 중간기술자 보다는 ‘기술공학자’의 수요가 증대되는 만큼 틈새 서비스 인력을 타깃 시장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대학 스스로의 혁신 노력이 우선돼야 하나, 정부도 전문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학제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준학사’와 ‘학사’로만 구분돼 있는 학위 수여 시스템을 ‘전문준학사-전문학사-전문석사’로 이어지는 직업교육 트랙을 계발해야 하는 것이다.

정진곤 교육부 전문대학재정지원사업평가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산업구조 변화로 전문대학 졸업수준을 요구하는 준전문직, 기술공, 서비스직, 사무직 등의 인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4년제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축소해 가르치는 관행으로는 전문대학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전문대 졸업자의 편입 수요와 대학 졸업자의 전문대학 재입학 증가는 전문대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주변의 전문대학과 학과 교환, 연합체제를 구축해 편입수요를 흡수하고, 지역문화센터를 학교로 유치하거나, 지역의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7-04-23 오전 11:53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