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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생 행시 준비 “튀어야 산다”
조선대 치과대생 행시1차 합격 ‘눈길’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행정고시 준비에 치과대학생들도 나서고 있어 화제다. 조선대(총장 김주훈)는 치과대학 학생 7명이 행시 1차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행정직에 응시한 안교진·이상민(치의학·1) 씨와 기술직에 응시한 노권형·양회운(치의학·1), 이원표·배기찬·나정주(치의예·2) 씨. 이들은 지난해 2학기부터 고시를 준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전공 분야인 치의학 공부에도 바쁠 이들이 행시에 도전한 것은 장차 보건복지부 등 행정분야에 진출할 경우, 좋은 경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안교진 씨는 “치과 의사들이 행정 쪽으로 나서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충분한 메리트가 될 것 같다”고 행시 공부의 목적을 밝혔다. 안 씨는 2차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대학 차원의 국가고시 장학금도 한 요인이다. 이상민 씨는 장학금을 겨냥해 커트라인이 비교적 낮은 교정직에 응시한 케이스. 이 씨는 “그간 과외로 학자금을 마련했는데, 국가고시 장학금을 받아 안정적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대는 학생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튀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 나선 이들의 도전이 신선한 창의성으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전공 경쟁력의 약화 우려로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5-11 오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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