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두 대학 재학생들은 오는 2학기부터 상대 대학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해 취득한 학점을 모두 인정받아 각 대학의 졸업요건을 충족할 경우 2개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학기 프랑스로 파견되는 4명의 서울대 공대 재학생들은 지난 3월 말경 서울대를 방문한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대학 교수들의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파견 기간 중 학비 전액과 생활비 명목으로 최소 750유로를 프랑스 정부와 기업 등으로부터 장학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 산업부 산하의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대학은 프랑스 그랑제꼴(특수 공과대학) 중에서도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대학으로 산학연 활동에서도 프랑스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프랑스로 파견 예정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문희숙(24)씨는 "복수학위를 통해 국제감각을 배우고 두 학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도연 서울대 공대학장은 "복수학위 협정은 상대 대학의 교수와 학생 수준, 역량을 서로 인정하는 의미"라며 "복수학위 시행을 통해 서울대 공대 졸업생이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서울대 공대와 에꼴데민 드 쌩떼찌엔대학은 2003년 두 대학이 공동으로 만든 대학원 교과과정을 운영해 공동명의의 학위를 수여하는 공동학위(Joint degree)협약을 체결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는 '국제 공동박사'가 처음 탄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