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빌 라멜 영국 교육기술부 고등 및 평생교육 차관과 영국 주요 대학 총·학장 등 10여명이 오는 30~31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대학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8~29일 일본을 거쳐 3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빌 라멜 차관 일행은 이날 오후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만나는 데 이어 31일 오전에는 숙명여대에서 국내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교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장)을 비롯해 김종량 한양대 총장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 박노형 고려대 교무처장,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 등이 나온다.
영국 측에서는 빌 라멜 차관 외에 줄리아 킹 애스턴대 총장과 고든 마셜 레딩대 총장, 나이젤 스리프트 워릭대 총장, 브라이언 캔터 요크대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 5명과 프랭크 맥롤린 시티 앤 일링턴 칼리지 학장, 샐리 디켓츠 옥스퍼드 앤 처웰 밸리 컬리지 학장 등이 참석한다.
레딩대는 영국 최고의 연구 중심 대학 가운데 하나이며 실무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애스턴대는 최근 10년간 영국 내 졸업생 취업률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요크대 역시 영국 대학종합평가에서 항상 수위를 유지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은 최근 두 나라 고등교육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학생이나 대학 간 교류, 커리큘럼의 국제화, 학점 상호 인정, 평생교육 차원 등에서 양국 고등교육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식 사무총장은 “이번에 방문하는 총장들은 한국의 대교협과 같은 모임에 소속된 대학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개별 대학 차원의 교류 확대와 함께 대교협 차원의 국제교류 강화가 함께 논의될 것”이라며 “국제교류를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빌 라멜 차관 일행은 31일 오후 고려대를 방문해 ‘지구촌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진다. 빌 라멜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영국 대학들이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해외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한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원 유학생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쉐브닝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기관 졸업 후 추가로 1년을 더 영국에서 살며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안 씸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라멜 장관이 고위 대표단과 방한한 것은 영국 교육기관들이 한국 교육기관과의 관계 강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며 “현재 학부·대학원생 4,100명을 포함해 2만명이 넘는 한국 학생이 영국에 유학 중이지만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