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지난해 학진 인문학단장 시절 추진하기 시작한 내용으로 인문학 위기에 대학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 중 하나.
학진은 전날(26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학문 융합 관련 지원 예산 330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학진은 추후 매년 300여 억원씩 3년 간 모두 1,000억 원을 확보해 학문 융합을 위해 인문학 관련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허 이사장은 "그동안 먹고사는 일에만 신경쓴 나머지 인문학에 투자하지 못했다"면서 "인문학이 외면당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취지"라고 지원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인문학 성과에 대한 평가는 쉽지 않으나, 모든 학문에 인문학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국가 모양이 안 된다"며 "지금까지 지식을 소비하는데 치중했으나 이제는 학문 진흥을 통해 지식을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을 담은 지식을 주도적으로 생산해야한다는 내용이다. 한국학 등 우리학문 진흥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학문간 융합 추진에 대해 김신일 교육부총리와도 합의했다"며 "국회 교육위원들과 지속적 협의를 거쳐 인문학 지원과 학문 융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내달중 이와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학진과 세부사항을 논의할 위원회를 공동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이기봉 학술진흥과장은 "교육부는 학진의 인문학 육성을 통한 학문 융합안에 적극 공감한다”며 “밑그림은 교육부가 그리겠지만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 내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가칭 인문학진흥위원회 또는 미래한국인문학위원회 등으로 인문학자와 언론출판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반반씩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국대학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에는 전국 103개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연구처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구윤리확립을 위한 대학의 역할 ▲기초연구 정책방향 ▲비정규직보호법 시행과 대학의 연구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