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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이공계 대입 자율화해야"
공학분야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이 과학고 선발인원을 현행 1,700명선에서 5,000명까지 늘리고, 이공계 대학의 입시제도를 자율화해야 한다는 '공학 교육 혁신을 위한 제언'을 7일 발표했다.

지금과 같은 공학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학한림원 공학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도연 서울대공대학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 13위의 교역국가로 성장하기까지는 우수한 엔지니어들의 재능과 노력이 배어 있다"며 "20~30년 후 우리의 미래는 현재 공대생들이 결정짓는 만큼 공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학한림원은 인재들이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공계 대학의 입시제도 자율화는 물론 과학고 학생의 규모를 현재 1700명 선에서 5000명으로 늘리고, 초.중.고교 교육에서 수학.과학 교육의 비중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과학고 졸업생들이 내신성적에 따른 불이익 없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의 입시제도가 자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요구는 고교에서 물리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3.3%에 불과해 대학에서 심도 있는 공학 교육이 어렵다는 실토이다.

공학한림원은 교수들의 혁신도 주문했다. 공대 교수들이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해 '철밥통' 논란을 잠재우고, 연봉제 등을 도입해 교수 간 경쟁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또한 대학의 학과장직과 학장직을 외부 인사에 개방하고, 산업자원부와 공학한림원이 추진 중인 공학 교육 인증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6-08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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