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사퇴한 충남대 총장이 교무처장 경질
6일 간부회의서 언쟁 뒤 사표 수리
교수회 "양총장 권한행사 자제 촉구"
자진 사퇴한 양현수 총장이 돌연 총장권한을 행사해 충남대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양현수 총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 참석, 백상기 교무처장을 경질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5일 "양현수 총장이 간부회의에서 교무처장의 독선적 행정을 문제삼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언쟁이 있었고, 이에 교무처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충남대 교무처장은 총장 유고시 직무대행을 맡는 직위. 그러나 양 총장의 사표 수리가 검찰 수사 이후로 미뤄지자, 직무대행 권한을 행사하지 못해 왔다.

양현수 총장은 지난 14일 사퇴를 선언하며 사표를 제출했지만, '비위 공직자의 의원면직 제한 규정'에 따라 사표수리는 검찰 수사 이후로 미뤄졌다. 양 총장의 직위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 양 총장은 사표를 제출한 뒤 신청한 2주간의 병가기간이 끝나자 지난달 31일부터 학교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총장의 이같은 행보에 충남대 교수들은 반발하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양현수 총장이 돌연 교무처장을 경질함으로써 사태의 조기 수습을 바라던 학내 구성원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며 양 총장의 총장권한 행사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31일 총장이 업무 복귀 후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며 "검찰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스스로 자중해야 함에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권한행사로 학교의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학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양현수 총장은 더 이상 혼란을 부추기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6-05 오후 10:4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