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PCB는 전기신호로 정보를 전송하는 기존의 전기PCB와 달리 빛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회로기판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초당 800메가비트에서 10기가비트까지 높일 수 있다. 광배선 하나로 20개 전선을 대체할 수 있지만 크기는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PCB기판에서 데이터라인이 차지하는 면적과 부피, 무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전기PCB가 반도체와 함께 ‘20세기 전자혁명’을 열어준 핵심인 것처럼 광PCB는 컴퓨터, 통신, 항공·우주, 수송, 보건·의료, 환경,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 ‘21세기 광자혁명’을 열어줄 핵심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미 광자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250여편의 논문이 수록돼 피인용 횟수가 1,100건을 넘었다. 300여건의 국제발표 경험과 100여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특히 저명한 국제학회 5곳으로부터 ‘펠로(fell)’에 추대돼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펠로 5관왕’이기도 하다. 펠로는 저명한 학술단체들이 학회의 명예와 명성을 대표할 만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극소수의 석학에게 주는 학술 칭호로, 한국 과학자가 5곳의 저명학회에서 펠로로 추대된 것은 이 교수가 유일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예일대에서 응용물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AT&T 벨연구소 연구팀장, 카이스트 초빙교수, 한국 ETRI 기초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미국 예일대 유학 시절(1976년)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펜 교수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정하는 우수연구센터인 인하대 집적형 광자기술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빛을 이용한 차세대 광PCB와 실리콘 광자회로 개발 등 광자를 이용한 차세대 마이크로·나오 광자공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