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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명박 ‘3불 폐지’서 한 발 물러서
8일 교육 분야 토론회서 ‘3불’보다 ‘대학입시 자율’ 전면에 내세워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차 정책비전대회를 갖고 교육·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 토론을 벌였다.

고진화·원희룡 의원이 ‘3불 정책 유지’에 방점을 찍은 반면 박근혜·이명박·홍준표 후보는 ‘대학입시 완전 자율’을 전면에 내세워 종전의 ‘3불 정책 폐지’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빅2’ 가운데 먼저 연단에 오른 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 하겠다”며 “단 한번 실수로 인생이 바뀌는 수능시험 대신, 표준화된 학력 테스트를 여러 번 실시해 본고사 없이도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16개 시도별로 고교평준화 여부를 주민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겨 지역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단한 이 전 서울시장은 “교육부가 모든 권한을 쥐고 통제해서는 학교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헤쳐나갈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교육부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입시에 관한 권한을 과감하게 대학과 지방에 넘기겠다”고 강조하고, △고교 등급제 반대 △본고사 대학 자율 △기여입학제 점진적 도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준표 의원 역시 “미국처럼 입시제도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해 서민들의 자식들도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며 “사교육비 절감방안으로 EBS 채널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문제풀이식 본고사 부활은 시대를 거슬러 4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대학의 자율적 선발은 보장하되 공교육 정상화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입시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대 학부 페지·대학원 중심 전환, 국립대 통합 단일 학적 부여를 교육 정책의 핵심 으로 내세웠다.

고진화 의원은 “다수의 80% 국민이 아닌 20%의 기득권층을 위해 영재교육, 천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보들은 생각을 바꿉시다”라며 “공공교육 25년, 직업인교육 25년, 행복노후교육 25년, 일과 삶과 배움이 통합된 평생학습 사회 ‘3·25 교육구상’을 국민 여러분께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6-08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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