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비위와 관련된 A 교수에게 정직 2개월, B 교수를 비롯한 3명에게 정직 1개월, C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각각 내린 것. 혐의 내용이 2000년대 들어 수년간에 걸쳐 진행된 것이니만큼, 연구비 비위 사건 근절을 위해 ‘일벌백계’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북대는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연구비 감사위원회 설치·운영 ▲연구비 전용카드제 시행 ▲연구비 관리인증제 도입 등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연구비감사위원회에는 외부 전문가 3명과 내부인사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비 집행 절차에 대한 대내·외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부당집행 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30일 전북은행과 체결한 연구비 카드업무 협약도 이러한 자정 노력의 일환이다. 모든 연구비 집행·결제를 해당 카드로만 하도록 해 연구비 예산 집행의 투명성·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내용. 동시에 연구비 부당집행 신고센터를 운영해 비위행위 사례가 접수되면 엄격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는 또 ‘연구비 관리인증제’를 도입, 연구비 관련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전담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연구비 관리인증제는 대학의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평가해 일정기준을 충족시킬 때 이를 인증하는 제도다.
강봉근 징계위원장은 “연구비에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연루된 교수들을 중징계 했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철저한 관리 감독 및 자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