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의 효자 품목은 단연 트윙키의 안전가방. 흰 옷보다 가시성이 1,500배 이상 뛰어난 3M사의 반사체를 재료로 유아 용품 시장의 틈새를 공략했다. 안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아 사업 첫해보다 7배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 아이템은 가방뿐만 아니라 우산과 우비, 티셔츠 등에 부착함으로써 야간 교통사고와 비오는 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유용한 제품이다. 주요 소비층은 유아에서부터 저학년의 초등학생들이며, 노약자나 경찰, 소방수, 청소원 등의 안전 제품으로도 가능하다.
현재 가방을 포함해 우산과 티셔츠 등 5종 14품목의 제품을 개발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상표와 디자인특허 등록을 받은 이 제품은 해외 개척에 나서면서 특히 유럽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영국의 여성·유아 용품 수출입업체인 ‘카다리’와 수출협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소량 주문 생산방식으로 단가가 높아 마진률이 낮다. 이 때문에 계약이 미뤄지고 있으나, 올해 매출 신장세를 발판으로 중국내 생산으로 단가를 낮춰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학교기업은 특히 최근 송파구가 추진하는 ‘안전도시 시범사업’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5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안전 교육 용품의 다양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사업성 있는 제품 개발의 여력이 생겼다.
또 교통안전관리공단과 어린이 용품 관련 업체의 사업 제휴 문의도 많다. 사업화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의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학교기업은 트윙키 제품외에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교재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아동 전문 출판사인 보림출판사와 협약을 맺고 2년간 기획해 ‘세계는 내친구’ 시리즈, ‘모자쓰고 인사해요’, ‘가면 쓰고 춤춰요’ 등을 출판해 유아 교구업체와 학부모들의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당초 학교기업의 사업 분야는 트윙키와 유아 출판 외에 디지털 이미지와 MSN 메신져의 플래시 아이템도 포함됐었다. 그러나 아직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주요 사업에서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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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서울국제유아교육전. |
그러나 이 사업은 모두 학교 디자인학부 재학생들의 전공교육과 연계해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보다는 창의적인 컨텐츠가 필요한 분야로 언제든지 시장상황에 따라 사업화를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학생들도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학교기업의 전공교과 과정을 통해 실무능력을 익히면서 취업에도 도움을 받고있다. 협력 업체 임원진이 강사로 참여하는 강의를 듣고, 방학 등을 이용해 인턴 사원을 거쳐 취업하는 케이스가 많다.
3~4학년의 전공과목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특히 매년 3박 4일 일정의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학의 디자인학부의 입학전형 경쟁률도 이 대학 평균 경쟁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을 제외한 순수 취업률도 80%를 웃돌면서 인기 학부로 자리 잡았다.
이경석 대표는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적은 수익이라도 사업이 가능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사업 성공의 주요한 이유였다”면서 “국내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중국내 생산을 통한 단가 절하, 유럽진출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경석(디자인학부)교수는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파크에 근무했던 베테랑 디자이너로 학교로 자리를 옮긴지 10년차다. 창의력 교재교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트윙키 사업의 경우는 경영과 디자인을 전공한 이경선(디자인학부)교수가 맡았다. 이화여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에서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은 뒤 제일기획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