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이 분석한 2005년 결산기준 사학경영실태에 따르면 156개 4년제 사립대 중 재학생 2,000명 이상인 112개교 가운데 한려대는 유동자산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유동부채가 거의 없어 가장 높은 유동비율을 나타냈다. 영산선학대도 한려대와 유사한 경우. 목포가톨릭대는 이들 대학보다 유동자산은 상당히 많지만 역시 유동부채가 1천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유동비율을 보였다. 서남대, 호남신학대, 영남신학대, 감리교신학대 등 주로 신학대의 유동비율이 매우 높은 경향을 띠었다. 루터대, 대신대, 성공회대, 부산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등도 이같은 경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수원대, 포천중문의대가 각각 유동비율이 1894%, 1363%로 비신학대로서는 유동성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건양대 1236%, 한세대 1188%, 천안대 1063% 등이 1000% 이상 유동비율을 보인 대학들의 대열에 포함됐다.
반면 유동비율이 100%가 채 안되는 대학이 112개교 중 1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아연합신학대가 마이너스 175.3%, 명신대가 마이너스 144.6%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유동비율을 보였다. 이들 대학은 특히 부채 지급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셈이다. 현재 한중대로 이름을 바꾼 구 동해대가 유동자산은 1천만원이 안되고 부채는 24억원에 달해 0.4%로 그 뒤를 이어 유동비율이 낮은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들 대학외에도 한북대가 유동자산 6,824만원, 유동부채 10억원으로 6.4%, 단국대가 유동자산 89억원, 유동부채 735억원으로 12.1%, 경주대가 유동자산 10억원 유동부채 31억원으로 34.0%의 유동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장신대 39.2%, 남서울대 68.9%, 초당대 72.2%, 경북외대 91.1% 등이 유동비율 100% 미만 대학으로 분석됐다.
주요 대학들을 살펴보면, 포스텍이 유동자산 1438억원 유동부채 221억원으로 유동비율이 651%를 기록했으며 고려대가 유동자산 895억원 유동부채 327억원으로 273.7%, 연세대가 897억원 유동자산에 815억원의 유동부채로 110.0%였으며 성균관대는 유동자산 307억원 유동부채 278억원으로 110.2%의 유동비율을 나타냈다. 한양대는 660억원의 유동자산 438억원의 유동부채로 150.4%였으며 서강대는 151억원 유동자산에 106억원 유동부채로 142.9%, 이화여대가 676억원의 유동자산에 268억원의 유동부채로 251.6%, 경희대가 962억원 유동자산에 382억원 유동부채로 251.7%의 유동비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중앙대가 132.0%, 건국대가 304.7%, 한국외대가 192.7%의 유동비율을 나타냈다.
유동비율은 유동성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유동자산 대 유동부채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경영에서는 유동자산이 유동부채의 2배 이상 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유동비율이 200% 이상인 경우 정상적인 경영상태에서 발생하는 부채를 유동자산의 반만으로도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로 유동비율이 100% 미만인 경우는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차입을 해야하거나 지급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정자산이 아무리 많더라도 유동성위기가 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유동비율이 현저히 낮은 대학들의 경우 유동성 상태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다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한편 총자산회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60.7%의 총자산회전율을 보인 포천중문의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중문의대의 운영수익은 479억원, 총자산은 790억원. 대전가톨릭대가 운영수익 21억원에 총자산 37억원으로 57.8%의 총자산회전율을 보이면서 그 뒤를 이었고 감리교신학대가 운영수익 345억원, 총자산 637억원으로 54.3%로 총자산회전율 최상위 대학에 꼽혔다.
운영수익 2584억원, 총자산 7582억원인 성균관대가 47.3%, 한국외대가 1428억원 운영수익에 3038억원 총자산으로 47.0%의 총자산회전율을 보이며 역시 상위 순위에 랭크됐다.
총자산회전율 10위권 대학으로는 이들 대학 외에도 아세아연합신학대 44.3%, 한남대 42.8%, 그리스도대 42.7%, 서울기독대 41.6%, 경기대 40.6% 등이 포함됐다.
역시 총자산회전율 상위 대학 순위에서도 만만치 않게 신학대들의 이름이 올려졌다.
주요 대학들의 총자산회전율을 보면 중앙대가 2475억원 운영수익과 6381억원으로 38.8%, 고려대가 운영수익 5211억원, 1조3478억원 운영수익으로 38.7%를 기록했다.
한편 112개교 중 12곳은 총자산회전율이 10%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가톨릭대가 운영수익 24억원 총자산 981억원으로 총자산회전율이 2.5%에 머물렀으며 한북대도 35억원의 운영수익에 100억원의 총자산으로 3.5%에 그쳐 총자산회전율이 매우 저조했다. 경북외대도 4.7%로 총자산회전율이 5%가 채 안됐다.
이밖에도 총자산회전율이 현저히 낮은 대학들 중에는 수원가톨릭대 7.2%, 신경대 1.8%, 인천가톨릭대 9.3%, 남부대ㆍ을지의대 9.5%, 한려대ㆍ가야대 9.8% 등이 포함됐다.
주요 대학들 가운데는 포스텍이 운영수익 2389억원 총자산 1조4436억원으로 총자산회전율은 16.6%를 기록했으며 연세대가 6540억원의 운영수익과 1조8990의 총자산으로 34.5%의 총자산회전율을 나타냈다. 한양대가 4277억원의 운영수익 1조2437원의 총자산으로 34.4%, 서강대가 운영수익 1280억원 총자산 3499억원으로 36.6%, 이화여대가 운영수익 2824억 총자산 1조3823억원으로 20.4%, 경희대가 3149억 운영수익과 1조 846억원 총자산으로 29.0%를 기록했다.
또 중앙대는 38.8%, 건국대 27.6%, 한국외대 47.0% 등으로 나타났다.
총자산회전율은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활동성비율의 하나로 총자산이 1년에 몇 번이나 회전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 총자산회전율이 높으면 유동자산ㆍ고정자산 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미인 반면 낮으면 과잉투자 등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