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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대 ‘공자학원’ 열풍
강원대·동서대 등 8개대 설립
대학가에 ‘공자학원’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동북아 시대를 맞아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중국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국내 대학들은 2006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설립을 추진해, 현재 강원대·동서대·동아대·우송대·충남대·충북대·호남대 등 총 8개 대학에서 공자학원을 운영하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주관해 ▲중국어 교육 ▲중국어교사 양성·연수 ▲중국어능력시험평가(HSK) 확산 ▲중국 문화 전파를 목적으로 세계 110여곳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기관. 중국 정부에서 초기 운영자금 10만달러와 중국어 전문 교원 2명을 지원하는 등 ‘중국식 연성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공자학원의 급속한 확산은 동북아 시대의 도래와 중국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대 공자학원 관계자는 “중국의 세계적 성장 및 자문화의 전략적 확산 시도와 우리의 수요가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중국 교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중국 관련 전문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남대 김홍중 공자학원장은 “중국 교육부와 대사관이 나서 서남권에 공자학원을 설립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면서 “공자학원 유치로 지역사회의 중국 관련 교육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학들은 재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도 중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운영상의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중국 진출의 길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각 대학들은 중국 개별대학과 협정을 맺어 공자학원 운영 외에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국내 대학들이 공자학원을 경쟁적으로 개별 운영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공자학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 한·중간 교류 풀(pool)을 확장해 동북아 국제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4-25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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