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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명문대 압박감이 가짜 대학생 만들어
스탠퍼드·예일 등 잇단 적발
미국에서 명문대 진학을 바라는 주위의 기대 탓에, 이들 학교에서 가짜 학생으로 사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13일 보도했다. LAT는 프린스턴·예일대·남가주대학(USC) 등에서 가짜 대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니거스(Vanegas·20)는 2005년 9월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의 라이스대 가짜 학생으로 생활하기 시작했다. 신분 노출을 피해 늘 수강생이 많은 강의만 들었고, 학생증이 없어 학교 식당에는 반드시 친구와 함께 갔다. 그러나 작년 9월 다른 학생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미국 학생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에 가입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배니거스는 현재 학교 식당에서 3678달러(약 340만원)어치의 음식을 공짜로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대학 조사 결과, 배니거스는 자신이 라이스대에 진학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되면 어머니가 너무 낙담할 것 같아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달에는 스탠퍼드대에서 8개월 간 대학생 행세를 한 한인 여대생이 적발됐다. 스탠퍼드 대학측은 김양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샌타클래라 카운티 검찰에 넘기고 사법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졸업장이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가짜 학생이 되는 것일까. 제럴드 젤리슨(Jellison) 전(前) USC 심리학 교수는 “부모를 비롯해서 주변의 중요한 인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이런 사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의 강사인 데니스 포프(Pope)는 “가짜 대학생 행세는 대개 고교 때 명문 대학을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이들 학교의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거짓말하면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6-15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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