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총장 라종일)는 진천군에 2,000여명 규모의 제 2캠퍼스를 건립하고, 이에 필요한 기반시설 및 인프라 구축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에 적극적 행정지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MOU를 20일 체결했다.
첨단유망학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캠퍼스를 조성해 지역산업의 수요를 해결하고, 대학 차원에서는 '제 2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라종일 총장은 '구성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작년 연말부터 발전방안의 하나로 제 2캠퍼스 조성을 검토해 왔다"면서 "우석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석대 관계자는 "전문교수진으로 구성된 캠퍼스계획 타당성 검토위원회(위원장 소준노)가 ▲법적·행정적 측면 ▲재정적 측면 ▲향후 전망 등을 평가해 결정한 것"이라며 "BT 관련 오송생명과학단지, 혁신도시 입지에 따른 고급인력 수급 필요성과, 수도권 인근이란 지리적 이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캠퍼스 간 특성화를 통해 현재 캠퍼스는 중국 유학생 중심의 글로벌 캠퍼스로 탈바꿈한다는 장기계획도 내놨다. 제 2캠퍼스 설립으로 입학인원이 줄어들더라도 이를 상쇄하는 중국 유학생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석대 관계자는 "정원외 모집인 중국 유학생은 2010년 기준으로 1,200여명 유치가 확정됐다"고 귀띔했다.
재원 조달은 BTL·BTO·기부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 이에 따라 라 총장이 주말엔 서울에 상주하면서 기업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반시설을 포함한 캠퍼스 기본 인프라는 진천군이 지원한다는 전제 하에, 교비회계 사용보다 교내 상업시설 입점을 포함하는 민간투자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이제 MOU 체결로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 많다. 동일지자체 내 이전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교육부 승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 내 설립부지 규모와 후보지를 최종결정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우석대 관계자는 "라 총장이 앞장서 관계자들을 만나 제 2캠퍼스 설립에 대한 학교 입장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만평 이상이 될 캠퍼스 부지는 진천군 입장에선 구체적으로 알려질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조심스럽게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석대와 진천군은 공식 협의창구를 개설, 세부 진행사항 및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약서를 마련해 계속 논의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