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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돌려라"..총장들 해외 방문 잇따라

대학 총장들은 방학기간에 무엇을 할까. 막 시작된 올 여름방학에는 해외로 나가는 총장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간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들을 둘러보며 관계를 탄탄히 다지고, 향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등 대학 국제화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각종 국제학술대회와 포럼, 국제대학총장회의 참가차 해외 방문길에 나서기도 한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뮌헨대·뮌헨공대 등을 직접 찾아 그간의 교류협력 진행상황과 발전적 대안을 검토한다. 서강대 관계자는 “한국과 독일에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독 일정에서는 한독학술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대학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했다.

8월 21일부터 28일까지는 필리핀과 일본을 연속 방문한다.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가톨릭계대학총장회의 총회와 예수회대학총장회의 총회에 참석하고 마닐라대 등을 찾아 교류협력 논의를 진행한 후, 일본으로 건너와 도호쿠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은 7월 초 중국 길림대를 찾는다. ‘외교통’인 한 총장은 고려대·길림대·한화금융지주가 공동설립한 금융교육과정 입학식 자리에서 길림대 학생들을 상대로 외교 관련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내달 4일부터 16일까지 유럽 4개국 방문길에 나선다. 박 총장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리예카대와의 MOU 체결 ▲불가리아 세계경제대학과의 MOU 체결 ▲루마니아 극동유럽발칸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참석 ▲스페인 ‘한-스페인 포럼’ 참가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정부혁신 세계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UN이 주최하는 이 포럼은 하버드대·뉴욕대·경희대 3곳이 협력 대학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공행정과 국정 혁신이 주요 안건이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28일 프랑에서 열리는 ‘글로벌 U8 컨소시엄 총장회의’에 명예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향후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인하대가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인 ‘U8 컨소시엄’에는 ▲중국 하문대 ▲일본 메이지대 ▲미국 워싱턴대·로드아일랜드대 ▲프랑스 르와브르대 ▲호주 RMIT대 ▲이스라엘 하이파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총장들의 이러한 행보에는 해외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채널 마련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포석이 깔려 있다. 당장의 실익보다 국제화 네트워크를 쌓고 대학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총장들의 해외 방문은 방학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대학팀>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6-25 오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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