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규 KAIST 교수(전자전산학·사진)팀이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이용, 생체분자를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25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인터넷판에 게재된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터는 일반적인 트랜지스터 구조에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갭(nanogap)을 형성한 후, 그 내부의 유전율 변화를 이용해 생체분자를 검출하는 원천기술이다. KAIST는 "일반 전자소자인 트랜지스터가 훌륭한 바이오센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생체 분자 크기에 맞춘 나노갭 사이에 분자를 고정시켜 검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바이오센서보다 민감도가 월등히 높다. 또 기존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를 이용하므로 반도체 공정과 구조가 유사해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휴대용 자가 진단기기, 유비쿼터스 진단 장치에도 핵심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
최 교수는 "IT 핵심 기술인 반도체 기술에 BT기술인 바이오센서를 접목, 반도체 응용분야를 바이오 영역까지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가공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기술 환경과 미래 신성장 동력원을 모색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용 자가 진단기기, 유비쿼터스 진단 장치에 핵심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 며 "앞으로 심장병, 암진단, 병원균 진단 단백질 검출 등 실용화 기술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