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로 내보내는 정책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국제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비전 인재양성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이 밝힌 포부다.
이날 아시아 6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 우수 인재 유치 계획을 밝힌 윤 총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아시아의 리더가 될 인재들을 양성해낼 것임을 약속했다. 유럽·미주 지역이 아닌 아시아 국가, 그 중에서도 개발도상국의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술과 지식을 전수함으로써 자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들 중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윤 총장은 "서울산업대에서 교육을 받은 이들이 자국에서 국가 발전을 이끄는 첨병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과 서울산업대의 국제적 역량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선발되는 20여명의 인재들에게는 4~5학년 동안의 등록금을 면제하고 기숙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 총장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도 서울산업대의 우수한 기술을 배운 인재들이 취업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과의 활발한 산학 연계를 통해 장학금 등의 지원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의 구상에서 비롯된 이 프로그램에는 교육을 강조하는 그의 대학 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90점을 맞고 들어온 학생이 100점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가장 잘하는 대학이 되는 것을 서울산업대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의 윤 총장의 취임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온 서울산업대는 실제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5년만에 '인정' 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자금을 대규모로 유치함으로써 기숙사와 강의동 신축 교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학교의 교육시스템과 행정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분야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
'아시아 비전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경우도 사립대에서 수행하기 힘든 해외 인재 무상 교육에 적극 나섬으로써 국립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바탕이 됐다.
윤 총장은 앞으로 1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에도 대학의 국제화를 비롯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착과 함께 서울산업대가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