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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으로 모꼬지(MT) 가요"
대학가에 금강산 모꼬지 가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2박3일간 서울지역대학 학생회장 등 총 18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오면서 금강산 모꼬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터넷신문 유뉴스와 현대아산 공동주최로 금강산 관광에 다녀온 고려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항공대 등 총 12개 대학 학생회장단은 금강산 관광의 저변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모꼬지나 수학여행, 기행·탐방 등 대학별로 금강산 관광을 추진키로 했다.

학생들은 "현행 금강관 여행경비가 학생들이 부담하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계획에 '대학생 관광지원'을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우선 연세대는 3월중 새내기 관광단을 모집해 금강산 관광을 떠날 계획이다. 이 대학 정현진 동아리연합회장은 "통일 퀴즈대회를 열어 뽑힌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금강산 관광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학내에 여론이 조성되면 과·반·동아리에 제안해 많은 학생들이 금강산 관광을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미 학교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동창회에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금강산 관광이 발전하면 연고제에 북한 학생을 초청하는 등 남북한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도 동아리연합회 차원에서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금강산 기행이나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학 조기훈 동아리연합회장은 "많은 학우들이 금강산에 가보면 북한에 대한 인식과 통일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일단 소수의 학생이라도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학생지원부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북한문화유적답사 등 고적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일부 경비를 지원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으로 모꼬지를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여건을 조성해 줄 방침"이라며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숙박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경희대 홍익대 등 10여개 과·반학생회, 동아리 대표들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2백여개 과·반학생회, 학회 소모임, 동아리등을 대상으로 금강산 모꼬지 가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03-02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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