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보인 '고대신문'이 창간 54주년을 맞아 고대생 2백59명과 프랑스 파리대, 일본 츠쿠바대, 중국 북경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호주 시드니대 등 7개국 16개 대학 학생 3백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등록금을 내는 만큼의 교육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대생들은 부정적인 답변이 65.5%를 차지한 반면 긍정적인 답변(매우 그렇다 0%, 그렇다 6.6%, 그저 그렇다 27.9%)은 34.5%에 그쳤다. 해외대학의 경우 카자흐스탄은 긍정적인 평가가 87.1%에 달했으며, 캐나다 83.3%, 중국 82.5%, 일본 74.4%, 호주 72.9%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비가 국가보조비로 충당되는 프랑스와 러시아는 긍정적인 답변이 각각 96.7%와 95.7%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공 공부시간은 '한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학생이 고대생(48.3%)과 일본 학생(57.4%)은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는 '1∼2시간' 러시아와 중국은 '2∼3시간', 카자흐스탄은 '3∼4시간'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호주의 경우 '4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학생이 33.9%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교수 자질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대부분 나라의 대학생들이 '강의의 충실도 및 강의 능력'을 꼽았는데, 캐나다의 경우 69.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일본(53.2%)과 고대생(51.2%)도 과반수를 넘는 응답자가 나왔다.
학생들의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는 '취업 등 진로문제'를 꼽은 응답이 고대생은 57.8%, 카자흐스탄 50.0%, 일본 43.2%, 프랑스 35.0% 등으로 조사됐으며, '학업문제'를 우선으로 꼽은 나라는 호주(57.6%), 캐나다(55.6%), 중국(50.9%) 러시아(39.1%) 등이었다.
한편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모국을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프랑스 학생들은 80.0%, 러시아는 78.6%, 캐나다 75.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고대생들은 30.1%, 일본 학생들은 48.9%만이 조국을 택하겠다고 답해 큰 차이를 드러냈다.
전쟁이 날 경우 대처 자세를 묻는 질문에서는 프랑스, 러시아, 중국 학생들은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는 대답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고대생도 45.0%가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답해 다시 태어나도 모국을 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
다. 일본의 경우 9.3%만이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답했으며 60.6%가 피난하겠다고 답해
78.6%가 나라를 위해 싸운다고 답한 중국과 큰 격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