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이장무)는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최양도 농생명공학부 교수)이 유전자재조합(GM) 기술로 확보한 10종의 유전자를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바스프사에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에 합의, 19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은 과학기술부의 국가 R&D프로그램인 21C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개발했다.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이 기술이전 예정인 GM 기술은 옥수수 등의 곡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국내 GM 기술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사업단은 우선 총 200만 유로(약 25억 원)의 정액 기술료와, 바스프가 이 유전자를 적용한 종자를 상품화할 경우 매출액의 1%를 러닝로열티로 추가 지급받게 된다.
서울대는 "연구단이 확보한 유전자를 이용해 품종을 개발할 경우 가뭄과 병충해 등 극한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실험결과 작물 수확량도 4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양도 사업단장에 따르면 바스프는 이 유전자를 시장성이 높은 옥수수에 이식, GMO 옥수수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0조원 이상의 옥수수 종자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바스프가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대는 매년 최대 1,000억 원의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재조합(GM)=식물 등에 다른 종의 유전자를 섞거나 원래 유전자를 변형 또는 조작해 우수한 새로운 종의 유전자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술의 한 분야. 유전자재조합작물(GMOㆍ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은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유전자재조합 농작물 등을 통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