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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즈 대학평가 앞두고 홍보전 ‘치열’
지난해 순위 부진했던 대학들 얼굴알리기 진땀

오는 10월 발표될 영국 신문 '더타임스'의 대학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국내 대학들의 사전 홍보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 '물을 먹은' 대학들이 홍보에서 밀렸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 열린 QS사가 주관하는 '애플컨퍼런스'(아시아태평양지역 교육 지도자 회의)에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QS사는 ‘더타임즈’의 의뢰를 받아 평가 업무를 대행하는 영국의 리서치·컨설팅 회사. 이날 모임은 아시아 대학들의 국제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대학들은 더타임즈 평가를 앞두고 평가기관의 관계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 ‘더타임스’ 평가 520위, 국내 대학 11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이번 QS사의 컨퍼런스에 홍보팀장과 국제교류담당 외국인 직원을 급파해 학교 알리기에 힘썼다. 이날 모임에서는 학교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성균관대는 당초 부총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으나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외국인 직원으로 교체됐다.


성균관대 기획조정처 이철우 계장은 "평가 기관이 국내 대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컨퍼런스 참석이나 광고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오는 10월 평가결과와 함께 발간되는 더타임스 평가 책자에도 홍보 광고를 낸다.


지난해 평가에서 484위에 그친 연세대는 아예 내년에 열릴 '애플 컨퍼런스'를 직접 주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에는 이미 ‘더타임즈’에 이미지 광고를 싣는 등 일찌감치 홍보전에 돌입했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인 고려대가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50위를 차지한 만큼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대학 순위를 담은 ‘더타임즈’의 책자 'WORLD'S TOP UNIVERSITY'에 이미지 광고를 실었고 서울대 역시 이례적으로 대학의 프로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 같은 홍보 열기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순위가 그 대학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높은 순위에 오른 대학을 언론에서 다루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홍보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7-13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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