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건양대 한나래), 자두와인(김천대 향토식품개발원), 교육용 로봇(산업대 캡스톤), 천일염(목포대 바이오플러스), 요구르트(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여농에듀팜).
이르면 올 연말부터 학교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들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국학교기업협의회(회장 경희대 김무성 명예교수)는 4년제 대학, 전문대학, 실업계 고등학교를 총 망라한 직거래 장터 형식의 학교기업 공동 쇼핑몰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교수는 지난 11~1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학교기업 활성화를 위한 직무교육 세미나’에서 “학교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판로개척에 있다. 기존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 수수료 부담을 줄여 학교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월 초 만들어질 학교기업 쇼핑몰에는 110여개 학교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종류의 상품들의 구매가 바로 이뤄진다. 또한 이들 학교기업의 미니홈페이지도 만들어져 해당 학교나 동문회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협의회는 7월 말 이사회를 열고 쇼핑몰 구축안을 확정하고 8월 초 쇼핑몰 구축 업체에 대한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또 11월 중 교육부 후원으로 전국학교기업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바자회를 열어 쇼핑몰에 대한 홍보에 힘을 싣는다. 바자회에서는 다양한 학교기업의 제품을 반영하듯, ‘빵에서부터 로봇까지’, 학교기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모든 제품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 열린 세미나에는 170여 명의 학교기업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학교기업의 회계와 세무, 마케팅 전략, 외국 학교기업의 성공요인,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발전방향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학교기업 대표이사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협의회는 7월 1~6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학교기업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베이징대와 푸단대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이고 학교기업의 성장노하우를 경험하는 자리였다.
김 회장은 “2005년 기준으로 베이징대가 3조원, 푸단대가 2조4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학교기업이 성공하려면 학교기업 대표이사의 철저한 주인의식과 정부의 재정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푸단대는 교수나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가져오기만 하면 자체 심사위원회를 열어 6개월 동안 4천만원의 재정지원을 한다”며 “이 자금은 상하이시에서 전액 지원하며 실패를 해도 불문율에 부칠 만큼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베이징대는 외국 석학들을 대거 초청, IT나 BT같은 첨단 분야 학교기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학교기업이 수익을 내면 참여한 교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중국 학교기업의 성공요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