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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독립유공자 '안타까운 죽음'
버지니아공대 참사 위로차 운전 중 불의의 교통사고 당해
지난 5월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직후 이를 위로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최고령 독립유공자 육동백(100)옹이 교통사고를 당해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서울대 농생대에 따르면 육 옹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5월 이 대학 총장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해 플로리다 자택에서 직접 차를 몰아 장거리 운전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1개월 여의 투병 끝에 지난달 11일 결국 숨을 거뒀다.

1908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육 옹은 1926년 서울대 농생대 전신인 수원고등농림학교에 입학한 뒤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의 효시로 꼽히는 1928년 '수원고농학생사건'을 주도한 인물.

그는 이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고, 지난 1981년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아 최고령 독립유공자로 알려져 왔다.

광복 후에는 주미 한국대사관의 농무관으로 파견, 미국 생활을 시작한 육 옹은 뉴욕주립대와 미네소타대에서 당시 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이던 '사방공학(沙防工學)'을 가르칠 정도로 농학 분야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87세까지도 주중에는 은행, 주말에는 양묘장에서 일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미 노령 근로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7-25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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