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교, 유학자퇴 급증
"2008 내신 불이익 못 참겠다"
최근 서울 강남 학군의 주요 고교들에서 이른바 '유학 자퇴생(자퇴후 해외유학)'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내신위주의 2008 입시에 따른 부담에서, 자퇴 후 해외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손꼽히는 명문고로 통하는 A고교에서는 2005년까지만 해도 26명 수준이었던 ‘유학 자퇴생’이 지난해 45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퇴생을 포함한 전출생 수는 2005년 45명에서 2006년 79명으로 늘어 내신 향상을 위한 ‘강남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위장전입 붐이 일었던 강남학군의 일부 고교의 경우, 평균 1학급 규모의 결원이 생기면서 학생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04~2005년 일반계고교 학생변동상황’에 의하면 지난 2004년 2,264명이던 유학자퇴생은 2005년 2,517명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2008학년도 새 대입전형안이 발표되기 전인 2004년 1학년 신입생 중 유학자퇴생은 1,483명에 불과했지만 2005년 1학년 신입생 중에는 16% 이상 많은 1,727명이 유학을 떠났다.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학군의 자퇴자 수는 다른 학군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강남학교군(27개 학교)의 자퇴생은 1,040명으로 강동학교군(19개 학교) 509명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나머지 9개학교군(153개 학교)에서는 2,571명이 자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서울지역에서만 총 4,120명이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이 기간 일반계고교 1, 2학년들의 유학자퇴생은 2,056명에 이르러 전체 자퇴생의 50%에 달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7-26 오후 5:57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