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 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최갑수 서울대 교수)는 "1천여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2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대의원대회 및 출범식을 갖는다"면서 "교수노조 출범은 대학의 위기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교수들의 주체 선언"이라고 밝혔다.
당초 목표인 1천7백명에는 못 미치지만 1천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하는 교수노조의 탄생은 교수들이 대학개혁의 주체임을 선언함과 동시에 권익보호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학가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출범식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1기 집행부를 선출하고, 강령 및 규약,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사립학교법 민주적 개정 △국립대발전계획·전문대발전방안 철회 △교수계약제·연봉제 도입 중단 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교수노조는 또 출범식에 맞춰 사립대학 및 전문대학의 부정·비리 실태와 개혁 방안을 담은 사학비리백서와 정책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처럼 교수노조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공무원 노조 설립문제와 맞물려 합법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법외노조'임을 자처하고 있는 교수노조는 합법화 문제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이미 지난해 8월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 청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