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학과목 선이수제' 수업 폐강
수강 최소 인원 못채워…내년 실시도 불투명
대학과목 선이수제 시범 대학인 부산대가 수강인원 미달로 해당 강의를 모두 폐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부산대에 따르면 선이수제 강의를 위해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 4과목을 개설해 수강생 모집에 나섰으나 지난달말 마감결과 최소 인원 20명을 모두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청학생은 확인된 것만 미적분학 2명, 일반화학 3명, 물리학 7명 등이다.
부산대 교무과 김판규 계장은 "당초 20명이었던 최소 강의인원을 15명으로 줄이고 장학사에 협조를 구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강인원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지만 인원을 충당할 수 없어 폐강하게됐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부산의 특목고에 다니는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들이 방학기간 대부분 귀향하고 부산지역 학생들도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면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강료가 이론과목의 경우 15만원, 실험과목은 8만원인데다 특목고 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고 일반고의 경우 내신 2등급 이내에 한정하는 자격제한도 신청률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김판규 계장은 "내년에는 수강자격을 대폭 완화하던지 다른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서는 시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과목 선이수제는 대입 수시합격자를 중심으로 고3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대학이 개설한 강좌를 미리 수강하고 취득한 학점을 입학 후 그대로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부산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상지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전국 8개 대학을 대학과목 선이수제 시범대학으로 선정, 이번 여름방학에 시범 시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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