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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축 처진 국립대, 뛰는 사립대"
국립대 해외교류협정 대부분 100개 이하에 그쳐
복수학위제 협정 없는 대학 7개교, 학생배출 못한 대학 8개교
최근 3년간 원어강의개설 평균 2.9%에 불과

국공립대의 국제교류사업 수준이 사립대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세계화를 표방하는 한편 세계 100대 대학, 톱 10 진입을 내세운 국립대 비전이 무색하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4년제 국공립대와 주요 사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국제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국공립 29개 대학 중 국제교류사업 예산이 전체 예산의 1%미만인 대학이 21개 대학에 달했다.

서울대 마저도 국제교류사업 예산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주요 사립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특히 서울대 올해 국제교류사업 예산 약 85억 원은 총 예산 규모가 절반 수준인 사립대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적은 금액이다. 

고려대만 하더라도 135억원, 연세대가 120억원, 성균관대도 110억원에 달한다.

이렇듯 낮은 예산은 대학 간 협정 체결과 학생 교류의 확대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대학별 협정 체결 대학 수는 서울대가 318개교, 부산대가 142개교, 경북대가 135개교로 국공립대 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공립 대학들은 100개 이하의 협정 체결 실적을 보여 주요 사립대인 이화여대(595개교), 연세대(542개교), 고려대(457개), 한양대(218개교), 성균관대(184개교)는 물론 지방 사립대인 계명대(152개교), 영남대 (109개교) 등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수 학위제 실적도 29개 국공립대 가운데 목포해양대, 부산대, 상주대, 진주산업대, 충주대, 한국교원대, 한국체육대 등 7개 대학은 협정 대학 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협정 대학이 있는 22개교 중에서도 강릉대, 공주대, 금오공대, 서울시립대, 안동대, 인천대, 전북대, 한경대 등 8개 대학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최근 3년간 단 한 명도 복수학위를 받은 학생이 없어 유명무실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 2007년 총예산 규모 대비 국제교류사업예산

상위 10개 국ㆍ공립 대학

주요 사립대

학교명

대학

총예산

국제교류사업예산

구성비

학교명

대학

총예산

국제교류사업

예산

구성비

금오공대

21,917,921,000

490,100,000

2.2%

서강대

134,751,945,000

4,789,824,000

3.6%

목포대

42,156,779,370

846,706,432

2.0%

고려대

386,221,056,000

13,438,043,200

3.5%

한경대

24,568,253,000

422,400,000

1.7%

연세대

370,500,763,000

11,932,465,879

3.2%

한국체대

13,332,030,000

226,600,000

1.7%

성균관대

383,733,912,933

10,953,801,905

2.9%

전북대

76,634,610,000

1,050,850,000

1.4%

대구대

195,710,520,000

3,746,315,170

1.9%

서울대

625,763,009,000

8,543,339,000

1.4%

영남대

261,132,702,000

4,869,000,000

1.9%

충주대

26,182,700,000

306,700,000

1.2%

계명대

276,663,108,000

4,812,261,000

1.7%

안동대

22,895,829,000

229,368,000

1.0%

이화여대

353,924,529,000

4,815,246,255

1.4%

순천대

26,417,077,000

245,000,000

0.9%

한양대

362,443,440,000

2,836,934,000

0.8%

부경대

65,922,174,000

602,592,000

0.9%

포스텍

231,427,383,000

1,633,680,000

0.7%


또한 최근 3학기 전체 강의 중에서 원어강의는 국공립대의 경우 평균 2.9%에 불과했다. 가장 원어강의를 많이 개설한 서울대(7.4%)도 고려대(35.0%), 연세대(21.1%), 포스텍(20.3%), 서강대(19.5%)를 비롯한 주요 사립대의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고려대는 2012년까지 50% 이상, 연세대는 2010년까지 40% 이상, 한양대도 20% 이상 등 대부분의 주요 사립대가 원어강의 개설을 전체 강좌의 20%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공립대와 사립대간 국제화 수준의 간격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 1학기 원어강의개설 현황만 보더라도 공주대, 목포대, 목포해양대의 경우 전혀 개설되지 않았으며 부산대 1.6%, 충북대 1.7%, 경상대 1.7%, 강원대 0.9%, 전북대 0.9%, 전남대 0.5%, 제주대 0.4%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이주호 의원은 "원어강의 개설 부족은 국공립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어렵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실제 학부 강의의 7.4%만을 원어로 진행하는 서울대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최근 대학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표> 2007년 1학기 원어강의 개설 현황

상위 10개 국립대

주요 사립대

학교명

학부

대학원

학교명

학부

대학원

전체

원어

비율

전체

원어

비율

전체

원어

비율

전체

원어

비율

서울대

3,060

225

7.4%

1,714

281

16.4%

고려대

2,432

852

35.0%

1,620

355

21.9%

서울
산업대

2,813

203

7.2%

288

2

0.7%

연세대

2,422

511

21.1%

895

263

29.4%

안동대

1,469

105

7.1%

306

42

13.7%

포스텍

281

57

20.3%

164

76

46.3%

서울
시립대

1,560

110

7.1%

316

2

0.6%

서강대

1,121

219

19.5%

186

33

17.7%

한국
교원대

616

35

5.7%

225

3

1.3%

이화여대

2,403

354

14.7%

668

44

6.6%

경북대

3,309

188

5.7%

993

65

6.5%

성균관대

2,337

300

12.8%

861

155

18.0%

군산대

1,640

93

5.7%

358

0

0.0%

한양대

3,159

365

11.6%

부경대

2,814

148

5.3%

1,139

57

5.0%

인천대

1,063

46

4.3%

220

4

1.8%

충남대

3,386

136

4.0%

924

10

1.1%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7-10-24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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