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학가 로스쿨 특성화로 '막판 스퍼트'
특성화 분야 MOU·심포지엄·세미나 잇따라

26일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총정원에 관한 교육부의 국회 교육위원회 재보고가 진행되는 등 논란 속에서도 인가 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학가는 로스쿨 유치 전략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대학별로 교원 충원, 시설·인프라 확충 등 기본요건들은 어느정도 갖춰진 상황. 때문에 대학들은 각자의 특성화 분야를 집중홍보하는 전략으로 로스쿨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세부 특성화 분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적을 거둬 ‘부족한 2%’를 채운다는 포석이다.

연세대는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어 기업 관련 주요법률 공동연구와 전문법률인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연세대 상대’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국제 비즈니스 관련법을 특성화 분야로 잡은 로스쿨 유치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란 의중이다.

기존 문화·예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장점을 살려 문화법 관련 특화를 추진하는 중앙대도 같은 날 경복궁에서 공연영상사업단(단장 최정일)과 공동으로 ‘문화산업과 법’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어령·복거일 씨 등 저명인사를 초청하고 탤런트 송일국·장나라 씨를 문화법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홍보효과를 극대화 한 점이 눈에 띈다.

명지대도 이날 법학연구소 내 지적 재산권 연구센터 창립을 기념해 ‘로스쿨 특성화와 지적 재산권’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직접적으로 로스쿨 유치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긴 호흡으로 로스쿨을 준비하며 지적 재산권 분야 특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강대는 12일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이재후)와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해 로스쿨 인가 후 학생들의 실무수습 기회를 제공받기로 했다. 특성화 분야로 설정한 금융법(기업법)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김앤장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타 대학에 비해 뒤처진 로스쿨 유치에 탄력을 받는다는 의도가 깔렸다.

여성법 전문 로스쿨을 준비 중인 이화여대도 9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와 협약을 체결, 로스쿨 유치 후 연간 학생 30여명을 파견해 실무수습교육 산학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김문현 이화여대 법과대학장은 “여성인권법 특성화를 고려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이화여대 로스쿨 학생만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 전문화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홍익대는 ‘창작과법연구센터’ 창립세미나를 열어 미술·디자인 분야의 법 연구 특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익대 미대’의 기존 실적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 미술·디자인과 법학을 접목시키는 블루오션을 창출해 로스쿨 유치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문화법 분야 특성화에 나선 조선대는 24일 문화법정책연구소가 주관해 ‘결혼 이주 외국인 여성의 현실과 법적 문제’ 제하의 특강을 진행했다. 호남지역에만 7,500여명의 이주여성이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주자들의 사회 통합과 관련된 문화법 분야를 전문적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학들의 최근 행보에는 기존 강세 분야의 이점을 살려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특성화 분야 협약 및 심포지엄, 세미나 열풍을 주도하는 이들 대학의 잰걸음은 로스쿨 인가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10-26 오전 1:2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