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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반값 로스쿨'로 승부
한 해 등록금 사립대 절반 수준으로
물량 투입 대신 공립형 로스쿨 전략
서울시립대가 로스쿨 유치전에서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소위 '반값 등록금' 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시립대 김대원 법학부장에 따르면 로스쿨 유치에 성공할 경우 한 해 등록금은 일반 사립대에서 거론되는 15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800만원선(학기 당 40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황.

현재 서울시립대의 학부 운영 예산은 3분의 2가 서울시 일반회계에서 끌어오고 있으며 나머지는 등록금이다. 로스쿨도 이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학부장은 "서울시립대가 로스쿨을 유치하게 된다면 국내 유일의 공립형 로스쿨이 될 것"이라며 "학부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등록금과 장학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우수한 학생들에게 로스쿨 진학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로스쿨 선정시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학부장은 "다른 대학에서는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거나 시설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유치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공립대학의 이점을 살려 물량 투입 대신 저렴한 등록금이라는 이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로스쿨 정원을 2000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립대는 80명에서 100명 정원의 로스쿨 유치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김 학부장은 전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10-31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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