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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상주대 통합신청서 제출 '연기'
상주지역 사회 반발, "흡수통합 아니냐"
노동일 총장 경북도 방문 긴급 진화 나서 "통합안 약속 지키겠다"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인 경북대와 상주대가 또 다시 상주지역 시민단체와 상주시 등 지역사회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양 대학 총장은 지난 9월말 통합 추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성원 투표 등 동의 절차를 거쳐 이날까지 통합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 대학은 상주시와 상주시의회, 상주지역 시민단체의 반발로 당초 예정일 보다 최소 3~4일 늦은 5~6일께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상주시와 의회는 최근 두 대학 총장과 경상북도, 교육부, 국회 등에 보낸 '상주대-경북대 통합 추진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의견 및 건의서'에서 "통합 추진과정에 상주 시민들의 여론이 양분되고 통합에 따라 지역 사회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사회의 건의사항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현재의 양 대학 통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특히 두 대학은 경상북도로부터 '양교의 통합에 대해 지지하고 앞으로 지원과 협조를 다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받아 통합신청서와 함께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경북도측이 지역사회 반발에 밀려 아직 의견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이날 경북도와 상주시와 상주시의회를 긴급 방문하기로 했다. 두 대학 통합안이 상주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통합안이 약속한데로 상주대 활성화 방안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배병한 경북대 기획처장은 "통합안에 상주대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예산도 확보해 둔 상황"이라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구조조정시 상주대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대학은 2004년 12월 '경북대-상주대 통합추진 공동 연구단'을 구성, 본격 통합 논의에 들어갔으나 통합 찬반 투표에서 두 대학 구성원들이 찬반 양측으로 나뉘면서 갈등을 거듭, 통합논의 8개월여만에 논의가 전면 중단됐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11-02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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