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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입 선발시 대학에 자율권주겠다"
집권하면 대학 개혁에 집중
이회창 전 총재 출마는 "양식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
대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대학 자율화를 보장하고 나섰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역시 "대입 선발 시 대학에 자율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정동영 후보가 최근 열렸던 한국교총 초청 토론회에서 "교육부는 대학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한 뒤 이어진 것으로 대선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대학 자율화를 강조하는 대선 후보들의 발언 역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입 선발할 때는 대학에 자율권을 주겠다"면서 "대신 (학생 선발은) 고등학교 내신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그동안의 정부에서 시간표를 짤 때 2008년부터는 내신으로 뽑는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저항에 부딪히면서 좌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신 중심 선발과 관련, 정 후보는 내신 중심 선발에 따른 '2011년 대입 제도 폐지 공약'이 현실성 논란에 부딪힌 것에 대해 '사회적 합의 도출'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금 제도를 전제로 하면 상상이 잘 안되지만 내년 1년 동안 교육 전반에 대해 사회대협약을 맺겠다"면서 "대통령이 교육개혁을 위한 미래전략회의를 주재해서 합의를 도출하겠다. 그 과정에서 대입폐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대학 개혁에 집중하겠다. 세계 200대 대학에 들어가는 대학을 15개 정도는 육성해야 중국, 일본과 비등하게 된다"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려면 돈을 넣어야 한다. 현재 고등교육 예산은 5조 밖에 안되는데 두 배 이상 늘려 대학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한 경쟁력의 핵심은 대학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사학위를 따서는 국제 경쟁력이 없다. 대학원이 경쟁력 있으면 미국으로 유학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식을 가질 예정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 "양식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일반 국민들 시각에서 보면 상식에 반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고 양식에 비쳐봐도 그렇다"면서 "책임은 범여권 정치인에게도 있다. 민심을 얻었다면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회창 후보 등장으로 선거의 선택 의미는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한판승부라는 전선으로 분명해졌다고 본다"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심반받았던 후보가 이번에는 정동영을 상대로 대결하게 됐는데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역사의 퇴보를 막기 위해 분연히 싸워 이기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7-11-07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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