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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앞둔 베트남 출신 충남대연구원 실종
본국의 대학교수로 임용돼 귀국을 눈앞에 두고 있던 베트남 출신 충남대 연구원이 실종돼 동료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2월까지 충남대 공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연구원 자격으로 일하던 베트남 출신 응우옌 충 탄(Nguyen Trung Thanh.28)씨가 지난달 28일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산학연구동으로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같은 베트남 출신 한 동료는 "11월 29일 오전 2시께 응우옌씨의 연구실에 찾아갔는데 텅 비어 있었다"며 "응우옌씨의 모자와 가죽 점퍼, 운동화 등은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응우옌씨는 지난 8월 베트남 최고 대학인 하노이대 교수공채에 합격, 잠시 베트남에서 머물다 9월 30일 한국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입국했으며 오는 10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응우옌씨가 실종되자 지도교수와 동료들이 그를 찾기 위해 대학 안팎과 대형마트 등에 전단지 1천여장을 부착했고 유학생 연결망을 통해 전국의 주요 대학에도 전단지를 배포했다.

한 동료는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학교 주변 산과 배수구까지 샅샅이 뒤졌다"며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고 한국 경찰이 어서 빨리 그를 찾아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동료는 "응우옌씨가 고향에 돌아간다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며 "누구나 부러워할 최고 대학 교수에 임용된 사람이 옷가지까지 다 두고 사라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주변 수색작업 등을 펼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7-11-07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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