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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사 추천 입시' 추진
입학사정관제 시범실시 사업
서울대가 고등학교 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신입생을 뽑는 '교사 추천 입시제' 도입을 추진한다.

성적으로 줄세우기보다는 학생의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입생의 잠재적인 수학능력을 평가·선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현직 고교 교사 등과 함께 신입생 평가·선발 방식을 연구하는 '고교-대학 연계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 위원은 전국 16개 교육청에서 추천받은 진학담당 장학사 16명과 현직 교사 22명 등 총 38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2명은 이미 선정했으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특목고 교사 등 6명을 고교별·지역별 안배 원칙에 따라 추가 위촉 예정이다.

첫 모임은 수능 이후 고교 상황을 고려, 오는 12월 7일경 열릴 예정이며 3개월마다 한 번씩 연간 4차례의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여기에 상시적으로 입학설명회와 고교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

서울대가 이처럼 고교 교사와 신입생 평가 방식을 논의하는 것은 올해 시범 도입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발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신뢰 확보가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서울대 신입생 선발제도의 장기적으로 가야할 방향은 입학사정관제"라면서 "그러나 당장 실시할 경우 선발 결과에 불복,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협의회를 통해 서울대 입학전형에 대한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서울대가 뽑으려는 인재상을 적극 알려, 장기적으로 교사 추천서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교 교사들의 경우 학생들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추천서를 써준 교사의 추천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들의 추천서가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교 현장평가를 입시에 반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농어촌특별전형과 특기자전형에서 시범 도입하는 입학사정관제 결과를 검토해 내년 입시에서는 외국인특별전형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11-1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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