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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본지 조사 "대학생 선호 언론인 1위 " 부동의 인기
“학생들과의 거리 좁히고 싶다”
아나운서에서 교수로 후학양성 매진

본지가 매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의식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으로 줄곧 1위를 차지해 온 인물이 바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문화정보학부)다. 올해 창간 19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손석희 교수를 만나 대학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2년여를 보내며 느낀 캠퍼스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직 전임교수로 일한 지 2년여밖에 안돼서…그저 열심히 할 뿐이죠. 지난해 처음 생긴 학과다 보니 할 일이 아주 많아요. 지난해에는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성신여대 교정을 찾은 날에도 손 교수는 오후 강의를 앞두고 수업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항상 깔끔하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손 교수가 과연 학생들에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과거와 비교하자면 요즘 학생들은 보기에도 불쌍합니다. 학점관리다 뭐다 해서 옛날하고는 분위기가 판이하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아마 학생들에겐 제가 그런 존재는 아닌가 봐요. 아무래도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까 오히려 편하게 대하기가 쑥스러운 면도 있나봅니다.”

손 교수는 날카로운 비판과 명쾌하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진행으로 국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깔끔하게 정제되고 차분한 이미지는 방송생활 내내 이어졌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여전하다. 이제는 아나운서가 아닌 교수의 신분이지만 아직까지도 그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사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2000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7주년을 맞이해 ‘시청자들과의 만남’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손 교수는 “MBC란 울타리를 벗어나서 학교로 갔는데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털어놨다.

“학과에 신경을 안 쓰면 방송을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책잡힐 수 있으니 잘 해야 하고, 방송에서도 지각을 하면 학교 쪽으로 가서 방송에 신경을 안 써서 그런가보다 할 테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며 그는 “고단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시절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손 교수는 70년대 학번이 그러하듯 한동안 ‘허무주의’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을 가슴깊이 새겼고 이때의 경험이 오히려 오늘날 올곧은 방송인으로서, 학문탐구로의 도전정신을 갖게 하는 자양분이 됐다.

손 교수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인터뷰를 지극히 꺼리는 것도 자신의 의도와 달리 조명되는 걸 막기 위함으로, 말 한마디에 신중을 기하는 그의 태도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내내 이어졌다. 각종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그는 “학교나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신념으로 어떠한 오해를 살 언행도 하지 않는다.

인터뷰 말미에 “얼마 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스케이트를 빨리 멋지게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밝혀 그의 매력인 ‘진정성’에 ‘인간다움’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인터뷰 전문은 대학생활포털 ‘캠퍼스라이프’(http://www.campuslife.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의경 기자 ekpen@campuslife.co.kr

한국대학신문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7-11-12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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