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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교수 "금융시장 중심 아시아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과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E. Stiglitz) 교수는 14일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을 잘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2007 서울 국제금융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금융시장의 미래 트렌드 - 서울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창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촌 환경의 변화 흐름을 볼 때 전 세계 금융시장의 활동 중심지가 아시아로 옮겨가는 일은 필연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러한 트렌드를 놓고 볼 때 미주와 유럽 등 서양의 금융회사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사업의 중심을 옮겨갈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따라서 서울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을 잘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경 중심의 정적(static)인 경제에서 산업 중심의 역동적(dynamic) 경제로 틀을 바꾸면서 한국은 거침 없는 성장가도를 달려 왔다"면서 "이는 한국 경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따라서 한국이 '앞으로는 무엇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할 것인가'를 놓고 금융허브 도시 도약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평가한 뒤 "서울은 우선 25년 후의 아시아 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해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스티글리츠 교수는 "서울이 시장의 어떤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도 진행돼야 한다"면서 "싱가포르와 홍콩, 상하이(上海) 등 수많은 도시들이 시장의 새로운 중심도시(new center)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서 서울이 '금융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입력 : 07-11-14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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