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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문대·산업대·기술대 통합해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 직업교육 강화방안’ 발표…대선 공약 반영 요구

전국 148개 전문대 학장들이 대선 주자들에게 수업연한 자율화와 고등교육 체제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자대학장, 이하 전문대협의회)는 20일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자 및 각 정당에 차기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정길 전문대협의회장은 “갈수록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교육 영역이 모호해지고, 정책적 차별로 직업교육의 중심축인 전문대학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직업교육의 핵심축인 전문대학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직업교육체제 개편과 재정지원 확대가 요구된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은 고등교육 체제를 ‘연구인력 양성 중심대학’과 ‘산업인력 양성 중심대학’으로 재편할 것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4년제 대학 중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과 산업대, 전문대, 기술대의 유형을 통합해 고등교육 체제를 이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연한 자율화도 빠질 수 없다. 전문대학의 학과별 수업연한을 1년 내지 4년으로 자율화해 이수학점에 따라 학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처럼 2~3년을 이수하면 전문학사, 4년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식이다.


전문대학 교육여건 개선 방안으로는 가칭 ‘고등직업교육지원특별법’ 제정과 함께 △누리사업에서 전문대학 누리사업 분리 △전문대학의 특성화·다양화를 위한 재정 지원 향후 5년간 5배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문계고 동일계 출신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50%를 국가가 부담하는 등 국가 차원의 등록금 지원도 요구했다. 전문대 재학생 등록금을 기능대학 등록금 수준으로 인하하고, 나머지 부분은 국가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대협의회는 이와 함께 교육부 내 전문대정책과를 직업교육정책국으로 확대하고 BK21사업과 같은 VK21사업을 추진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전문대 직업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인턴십을 허용할 것과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대통령 후보자 공약사항 개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회원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 회장단회와 이사회의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했다”며 “직업 교육을 특화시키는 게 기업을 살리는 길이며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7-11-20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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