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대가 2007년 졸업생 취업률을 80%대로 끌어올린 데에는 '학과평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산업대는 최근 교육부 취업률 조사결과 고려대와 함께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전년도 3위권에서 1위권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산업대 김돈 학생처장(사진)은 21일 "올해부터 학과평가에 취업률을 대폭 반영함으로써 학과별로 보다 세심한 취업지도를 하고 있다"며 "취업률이 나쁘지 않다고 현실에 안주하던 모습에서 한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겠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교육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서울산업대는 2005년 취업률 조사에서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가운데 전체 대학 중 13위(76.1%)를 기록했고 일반대와 산업대가 분리 평가된 2006년에는 전체 3위권(79.6%)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중앙대·경희대·인제대 등 상위권 대학을 제치고 역대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의 경우 17%로 전체 대학 평균 10%를 상회한다.
김 처장은 "교육중심 대학으로써 취업 경쟁력이 우리 학교가 살 길이라는 신념으로 교수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과평가는 총 100점 만점에서 40점을 취업률에 두고 있다. 나머지 60점이 교수연구성과나 교육역량 등 일반적인 항목인 만큼 취업률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교측은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5천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특성화지원비를 지급한다.
실제 교수들은 한 학기 평균 400군데 기업체를 방문하면서 졸업생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학생상담지도교수제'를 실시, 교수 1명당 40명의 학생의 취업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학생들은 1학년때 필수적으로 진로설계 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서울산업대는 내년부터 학과평가 부문에 대기업 취업률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김 처장은 "최근에는 해외로 시각을 돌려 일본 가나자와대, 미국 로저 홀만대 등 취업명문 대학과 교류에 나서고 있다"면서 "취업이 직결되는 교육중심 대학으로 특성화를 이룬 대학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