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교내 국제화를 넘어 인근 지역의 국제화까지 시도한다. 카이스트는 28일, 카이스트에서 유성구청 사이의 지역을 국제화 시범지역인 '인터내셔널 존'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상은 지난 27일 장순흥 교학부총장이 주제한 회의에서 비롯됐다. '카이스트를 글로벌하기 위한 행정지원부서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 이 회의에 참석한 톰슨(Mary Kathryn Thompson 교수로부터 여러가지 불편사항을 들은 뒤, 교내 뿐만아니라 인근지역에도 국제화 바람이 불어넣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톰슨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 가면 식당메뉴를 사진으로 만들어 손을 가리키면 의사소통이 되는데, 카이스트 인근 지역은 그렇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카이스트는 식당이나 약국 등 생활편의 시설부터 메뉴판 드에 영어를 병기하자고, 유성구청에 제안했다.
회의가 끝난 뒤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진동규 유성구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회의내용을 전하면서 “KAIST가 우선 시작할 것이니 구청장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이 내용들을 관계자와 구민들에게 전파해 달라. 이 지역을 서울 이태원보다 외국인들이 더 살기 좋은 모범적인 인터내셔널 존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장 부총장은 "잘만 되면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지역명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도 덧붙였고, 진동규 구청장도 "그렇게 해보자"고 화답했다.
현재 69명의 외국인교수와 222명의 외국인 학생을 확보하고 있는 카이스트는 향후 외국인 전임 정교수 80명, 외국인 학생은 학사과정 재학생만 800명(입학정원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