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색인)’라고 할 수 있는 국내 학술논문 인용색인 서비스(www.kci.go.kr)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돼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이하 학진)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피인용 횟수와 해당 학술지의 인용지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Korea Citation Index) 정보 서비스(www.kci.go.kr)를 내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CI는 현재 학진에 등재 학술지나 등재후보 학술지로 올라있는 1435종의 국내 학술지에 최근 3년간(2004~2006년) 실린 전체 논문 수, 논문이 인용된 횟수, 영향력지수 등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학기술분야나 사회과학분야에서 각 나라의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미국 톰슨 사이언티픽사의 SCI(과학기술논문색인)나 SSCI(사화과학논문색인)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다.
학진은 특히 전 학문분야 학술지의 인용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한국형 인용지수’(Kor-Factor)를 새롭게 개발, 이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어서 국내 연구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CI 정보 서비스는 개별 논문에 대한 피인용 횟수와 특정 학술지의 인용지수뿐 아니라 학진 등재(후보)학술지에 게재된 대학별 전체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등의 통계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KCI는 또 가중치를 부여해서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8개 학문 분야를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게 했으며, 특정 논문의 피인용 횟수에 의해 학술지 전체의 인용지수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인용 횟수 평균에 대한 표준편차’를 감안해 인용지수를 산출한 것이 특징이다. SCI와는 달리 자기 논문을 인용한 횟수는 제외했다.
학진 관계자는 “국내 학술지와 여기에 게재된 논문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연구자별 피인용 횟수나 인용지수 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진은 서비스 시범 개통에 앞서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학진 1층 대강당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CI 정보 서비스 발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