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교수님… 그립습니다'
지난 5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숨진 이기용 성균관대 법대 교수가 암투병 중에도 연구와 강의를 계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민법총칙' 2학기 강의를 마무리 한 뒤 연구실에서 동료 교수들과 회의 중 쓰러졌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제자·동문들의 추모의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6일 성균관대 동료 교수 등에 따르면 이 교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5일 오후 부터 학생과 동문들의 추모의 글이 계속 법과대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추모글에 대한 조회수도 현재까지 1만여건에 이를 정도로 스승의 별세 소식에 제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고 이기용 교수는 성균관대 법학과 81학번으로 83년 석사, 90년에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93년부터 98년까지 충북대 교수로 재직했고 98년 3월 성균관대에 임용된 이후 10년 가까이 강단에 섰다.
'민법총칙', '물권법'을 전공한 이 교수는 평소 재미있는 명강의로 제자들의 존경을 받아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인 박광민 교수는 "이 교수가 대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었으나 수업 때문에 수술을 미룰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추모글에서 "오늘 오전 '민총'(민법총칙)을 재미있게 강의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스승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성균관대 법과대학은 7일 오전 10시 법학관 모의법정에서 법과대학장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