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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내년 개교 北대학에 교육자료 제공
평양과학기술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명분은 '남북통일 기여', '북한특수 선점 효과'는 실속
고려대 공과대학(학장 김수원)이 평양과학기술대 정보통신공학부(학부장 박찬모)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정에서 ▲공개 강의(Open CourseWare, OCW) 공유 ▲국제화 수업(Global Class) 운영 ▲공동 학위제 운영 ▲공동 연구과제 추진 ▲공동 연구센터 설립 ▲교환 학생 및 교환 교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합의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북한 경제의 자립과 국제화를 위해 남북 협력으로 내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학이다. 평양시 낙랑구역에 대지 100만㎡, 시설 8만㎡의 규모로 들어서며 북한 최우수 인재들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교류협정은 고려대가 이제 막 개교를 준비하는 대학에 고려대의 교육자료를 제공해 주는 측면이 크다. 도낙주 고려대 교수는 "고려대의 교육자료가 실질적으로 평양과기대에 지원되는 의미가 있다"며 "고려대의 강의내용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고려대는 평양기술대학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공유할 수 있는 액티브튜터라이브(Active Tuter Live)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려대에서 실시되는 강의를 평양기술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

고려대가 평양과기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가장 큰 명분은 '남북통일에 대한 기여'다. 도 교수는 "민족대학이라는 관점에서 통일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도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남북통일시대에 생겨날 여러가지 국책사업이나 북한 내 분교 설립 등의 측면에서도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12-14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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