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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이 뽑은 올해 최고 이슈는 ‘사학법’

대학 총장들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을 올해 고등교육 분야 최고 뉴스로 꼽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전국 78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바라본 2007 고등교육 부문 10대 뉴스’를 설문조사한 결과 ‘사학법 논쟁’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개정된 사학법은 외부 인사의 재단 운영 참여 보장을 위한 ‘개방이사제도’가 핵심이었으나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반발이 이어지면서 올해까지도 재개정 논쟁이 뜨거웠다.


대학 입시 관련 뉴스가 10위 안에 3개나 올랐다. 2위는 상반기를 달궜던 교육당국과 대학 간 ‘3불 정책 갈등’(14.5%)이 차지했으며,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 등급제 혼란’(10.9%)도 5위를 차지했다. 고교 내신 반영비율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학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6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 대통령과-대학 총장 토론회’(5.3%)도 9위에 올랐다.


권력형 로비 스캔들로 번진 ‘신정아 허위 학력 논란’(14.1%)이 3위에 올랐다. ‘신정아씨 사건’은 우리 사회의 ‘학력 만능주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학력검증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교협에 학위검증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4위는 여전히 뜨거운 이슈인 ‘로스쿨 논쟁’(10.1%)이 차지했으며 ‘대학가 논문 표절’(9.8%)도 6위에 올랐다. 내년 5월 시행되는 ‘대학정보공시제도’(6.4%)가 5위에 올랐다. 대학정보공시제도가 시행되면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연구비 지원현황 등 51개 세부항목을 공시해야 한다. 대학 총장들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카이스트가 정년보장 심사에서 15명을 무더기로 탈락시키면서 충격을 준 ‘교수 정년보장 심사 강화’(5.7%)가 8위에 올랐으며 매년 3~4월이면 되풀이되는 ‘대학가 등록금 갈등’(5.3%)도 10위에 턱걸이했다.


이밖에 ‘서남표 총장의 카이스트 개혁’ ‘교수노조 설립 논쟁’ ‘명문대 편입학 의혹’ ‘대학 적립금 주식투자 및 주식회사 설립 허용’ ‘대교협, 학위검증센터 설립’ ‘2007 대선-교육정책 공약’ ‘BK21사업 부진 42개 대학 68억원 삭감’ ‘서울대 공대 교수 공채 사상 첫 무산’ ‘대학과목 선이수제 도입’ ‘총장·교수의 정치 참여 논란’ 등이 대학가에 큰 이슈가 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언론에서 다뤄진 고등교육 관련 뉴스들을 기초로 총 20개 항목을 예비 선정한 후 10개를 순위별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7-12-27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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