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10% 인상하려는 데 대해 총학생회는 인하 내지 동결을 요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지역 대학 총학에 따르면 한남대의 경우 이달 중순 차기 총장 선임 이후 등록금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총학이 아예 인하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남대 총학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과 지출내역을 검토한 결과 40억원 가량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기에 재단에서 내야 할 교원 의료보험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을 대학에서 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인하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만약 새로운 사업추진으로 인하가 어렵더라도 인상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대전대는 7일 대학 기획예산 담당 간부들과 총학 집행부가 대면식을 갖고 첫 등록금 협상에 나섰으며 9일 2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 일정 수준 인상이 불가피함을 강조하는 반면 총학은 학부모들의 '등골이 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내세워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학 총학은 대학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안을 제시할 경우를 감안해 대책을 강구중이다.
목원대도 7일 대학 기획예산처.과.계장과 학생처.과장, 총학생회 집행부가 대면식을 갖고 올해 등록금 인상폭을 논의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나 이 대학 총학 역시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져 협상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다른 대학들도 총학과 등록금 인상정도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쪽의 의견차가 큰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물가인상을 감안하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등 투자확대를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고 오른 등록금의 상당 부분은 학생복지와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원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