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건국대도 비정년트랙 충원 나서나
총장 신년사서 "비정년·외국인 교원 확충" 언급
인건비 압박 해소·국제화 추진 '두마리 토끼'
건국대가 향후 신임교원 임용에서 정년보장 교수 채용은 줄이는 대신 비정년트랙과 외국인 교수 채용 규모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금처럼 정년보장 교수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면 학교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고, 인건비 압박으로 교수연봉 인상은 대단히 어려워 질 것"이라며 "신임교원 임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비정년트랙 교수나 외국인 교수로 충당해 주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건국대가 정년보장 교수 수 증가로 인건비 압박을 받게 된 것은 최근 3~4년 사이. 건국대 전임교원 905명 중 156명이 2004년 이후 충원됐다.

이는 BK21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전임교원 확보율을 늘리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교육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교육여건 4대 지표(교원, 교사, 수익용재산, 교지)를 각종 대학평가에 활용해 왔다. 특히 전임교원확보율의 경우 2005년 기준 57.5%에서 매년 2.5%씩 높여야 대학평가와 교육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대학가에 비정년트랙 교원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이 2004~2006년 전국 195개 대학의 신규교원 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대학의 절반이 넘는 104개교(53.3%)가 2177명의 비정년트랙 교수를 채용했다.

건국대는 이 기간에 외국인 교수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비정년트랙 교수를 채용하지 않았다. 김기흥 교무처장은 "그간 비정년트랙 교수 채용을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내부규정도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총장 신년사를 계기로 이런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그러나 건국대측은 아직 검토단계일 뿐 비정년트랙 교수 충원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흥 교무처장은 "아직 비정년트랙 교원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은 서지 않았다"며 "그간 정년보장 교수 수 채용이 많았기 때문에 비정년트랙 교수 채용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건국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국제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 충원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조는 2008년 3월부로 임용되는 전임 교수 63명 중 외국인 교수가 10명인 점에서도 나타난다. 건국대는 2004년부터 매년 50~60명의 신규교원을 임용해 왔지만 외국인 교수 임용은 2~3명에 그쳤었다.

건국대 외국인 교수는 임금수준은 정년보장 교수와 비슷하지만, 1년단위로 계약해 최장 4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1-08 오후 5:21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