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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대입 자율화 땐 논술 공동 출제”
[중앙일보]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일부에서 회의적 시각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영식 사무총장은 10일 “대학 입시 제도가 자율화되면 지역별이나 대학 성격에 따라 3, 4개 대학이 논술 시험문제를 공동 출제하는 ‘컨소시엄’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입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느슨한’ 수준에서 논술 시험문제를 공동 출제하는 형태까지 다양한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대학별 고사를 치르던 때에는 몇몇 대학이 연합해 문제를 출제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이 있다”며 “논술문제 출제 경험이 없는 대학들이 손을 잡을 수도 있고 상위권 대학끼리의 연합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부로부터 대입 업무를 넘겨받을 예정인 대교협은 지역 또는 학교별로 논술문제를 공동 출제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움직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학생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자율적인 컨소시엄 구성이라면 안 될 이유가 없다”며 “7개 대학 입학처장들과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7개 사립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입학처장들은 지금도 수시로 만나 입시정보를 교환하고, 입시설명회도 공동으로 열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입학처장협의회 민병현(동의대 입학처장) 회장은 “국립·사립, 수도권·지방 등 여건에 따라 비슷한 환경의 대학이 입시에 같이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14일 열리는 협의회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충북대 장봉우 학생입학처장은 “한 대학에서도 단과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른데 관심사항이나 여건이 제각각인 대학들의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대 조태흥 입학관리본부장은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별 컨소시엄을 만드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새 대입 제도가 확정되면 단계적으로 논의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전국 199개 4년제 대학 중 올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고사를 치르는 곳은 60여 곳이다. (중앙일보)

연합뉴스 | 입력 : 08-01-11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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