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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급등 '버블세븐'지역 서울대 합격률 '하락'
국토연구원 발행 '국토연구' 논문
송파구 아파트 23% 상승, 서울대 합격자는 -22% 감소
교육여건이 좋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출신의 서울대 합격률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토연구원 발행 '국토연구'에 실린 '사교육시장 및 교육성과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년간 서울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23% 상승했지만, 이 지역 고교 3학년생들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2%로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28% 급등한 과천시와 32%가 오른 서초구도 서울대 합격자가 각각 30%와 15%가 감소했으며, 분당구(28%->-13%), 용산구(24%->-22%), 강남구(22%->-1%), 양천구(20%->-21%) 역시 아파트 가격과 서울대 합격자 수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값이 25%씩 증가한 용인시와 안양 동안구의 경우에는 서울대 합격자가 각각 155%,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이들 지역의 교습학원 수는 분당구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25%, 용인시 20%, 안양 동안구 18% 등 크게 증가했다.

논문은 집값 급등과 사교육여건, 교육성과의 연관성을 보기 위해 서울 시내 25개구를 포함 수도권 42개 시, 구의 아파트 가격 변화와 중고생 100명당 학원수, 고3 학생 100명당 서울대 합격자 수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지역 전체 아파트 가격 증가율은 15.5%, 일반교습학원수 증가율은 9.4%였으나, 서울대 합격자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논문을 공동 작성한 김경민 미국 프라퍼티 앤 포트폴리오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일반인의 통념과 달리 서울 강남과 신도시 등 아파트 값 급등지역과 교육성과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고교 평준화 정책으로 강남권 학생들의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데다 내신위주 입시 정책으로 우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1-14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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