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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MBA, 비싼 등록금 여전히 불만
교육부 한국형 MBSA 과정에 대한 재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상담 및 취업 지원 서비스 만족도도 비교적 낮아 '숙제'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생들은 수업 내용과 학습 성과에는 만족하지만 비싼 등록금과 부실한 취업 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경영교육인증원에 의뢰해 2006~2007년 사이에 개교한 국내 12개 MBA 수강생 9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답한 32.5%(315명)를 포함해 87.2%(846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BA 프로그램이 직업 또는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이란 답변이 63.4%(616명)에 달해 ‘보통’(28.3%, 275명)과 ‘부정’(8.2%, 80명)이라는 답변을 압도했다.


MBA 프로그램이 국제적 감각이나 매너, 문화, 외국어 등 소양을 향상시켜 주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48.5%(469명), ‘보통’ 31.8%(308명) 등으로 답했다. 수업의 질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44.5%(432명)로 부정적 응답(20.9%, 203명)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MBA 프로그램이 경영실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는 응답은 49.0%(475명)였으며 교수의 학문적 능력이나 전문성, 실무경험 등에 대해서도 90.7%(872명)가 좋게 평가했다. 강의 기법의 참신성에 대해서는 긍정(34.1%, 331명)과 부정(26.1%, 253명)에 큰 차이가 없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수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불만스럽다는 답변이 많았다. 55.9%(543명)가 등록금 수준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13.1%(127명)에 그쳤다. 대개 2년 과정인 국내 MBA를 마치는 데 필요한 학비는 평균 3000만원 수준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간 1800만원 수준에 비해서는 싸지만 일반대학원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비싸다.


또 졸업예정자를 위한 취업 상담 등 취업 관련 서비스가 적절하게 제공되지 못하다(35.9%, 339명)는 지적이 긍정적인 답변(22.8%, 215명)보다 훨씬 많았다. 과목 이수, 수강, 진로, 신상 등에 대한 상담에 대해서도 33.1%(320명)가 부정적이었다(긍정 30.9%).


현재 국내에는 한국형 MBA 12곳이 운영 중이다. 2006년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곳이 문을 연 데 이어 2007년 동국대와 숙명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5곳이 개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01-15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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