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60억 사업자’ 번복 논란…탈락업체 강력 반발
교육부가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돌연 바꿔 해당 업체가 반발하고 있다.
15일 교육부와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10월말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 인프라 확충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SK C&C로 선정했다가 올해 초 당시 2위 업체였던 LG CNS로 변경했다.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 시스템은 재정·업무·성과 등을 하나로 통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56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변경과정에서 기술평가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담당공무원이 임의적으로 점수를 조정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담당공무원은 지난 7일 1위 업체인 SK C&C의 기술점수를 1.875점을 감점 처리, 평가순위가 뒤바뀌었다. 애초 평가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10여명의 전산관련 전문가를 위촉, 기술평가회를 진행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같은 이변은 교육부의 기술평가 결과에 대해 LG CNS측에서 이의를 신청하면서 비롯됐다. LG CNS측은 SK C&C가 제안한 서버의 보안인증 및 규격 미준수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SK C&C측은 “교육부가 문제가 없다고 기술협상 재개 통보 공문까지 보내놓고 이제 와서 점수를 뒤집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입찰경쟁 당시 LG CNS측은 526억원을 써냈으나 SK C&C측은 399억원을 제안했기 때문에 LG CNS로 재선정될 경우, 127억원의 국고가 더 투입될 상황이다.
교육부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구도 교육부 디지털지방교육재정팀장은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SK를 선정했을 당시 기술부분에서 모자란 점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서 “시·도교육청 담당자들이 3차례에 걸쳐 기술협상을 갖던 중에 문제를 지적했다”고 해명했다.
기술평가회를 열지 않고 점수를 감점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따르면 평가주관인 교육부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SK C&C측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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